레슨 후기

권00, 전문가반 수강, 공무원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저 같이 밴드에서 피아노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자유롭게 창의적으로 연주하는 꿈을 꿉니다. 바쁜 직장 생활 속에서도 그런 꿈을 실현시켜 줄 멋진 피아노 수업이 여기 불모지 같은 세종시에도 있기에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는 직장인 밴드에서 피아노 파트를 맡아 벌써 횟수로는 4년 째 활동 중입니다. 그간 공연도 여러 차례 해 나름 자신감도 붙었지만, 악보만 보고 기계적으로 연주하는 단계에서 더 이상 발전이 없어 한편으로는 불만도 쌓여만 갔죠. 당시 세종시에서는 딱히 배울 데도 없었고, 대전까지 가서 학원도 다녀보곤 했지만, 제 맘에 꼭 드는 그런 수업은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무슨 욕심을 부리냐, 그냥 취미활동으로 이 정도에서 만족하자’라는 자포자기의 심정까지 갔었죠. 그러는 와중 선생님의 강의를 찾았고, 혹시나 했던 심정으로 찾아갔던 게 벌써 4개월 전이네요. 정말 즐겁게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선생님 강의의 가장 좋은 점은 정말 꼼꼼하게 가르치신다는 점입니다. 한 곡, 한 곡의 높은 완성도를 위해 페달, 터치부터 박자, 리듬 하나 하나 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습니다. 터치나 메트로놈도 될때까지 연습을 하니 때론 힘들 때도 있지만, 제 자신이 부족한 부분에서 정확하게 연주할 수 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죠. 

또 학원이 아닌 개인 레슨이기도 해서, 개별 학생에 대해 쏟는 열정도 남다르십니다. 개별 학생 별로 그날 그날 수업한 내용이나,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꼼꼼하게 기록하십니다. 매주 숙제도 내주시는 데, 그것도 다 기록하고 계셔서 숙제가 없는 척 속이기 어렵습니다...^^; 또, 학생들이 수업에 잘 따라오지 못한다고 생각되면, 무엇이 부족한지 고민하시고 해결 방안을 제시해 주십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청음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셨는지, 몇 권의 책을 추천해 주시면서 매일 조금씩 연습할 것을 제안하셨습니다. 수업을 받아보면, 정말 열정이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는 강의가 쉽고 재밌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매주 1시간 동안 레슨을 받는데, 언제 시간이 이렇게 됐지 싶을 정도로 금방 지나갑니다. 이론을 가르쳐주시고, 이것이 어떻게 응용될 수 있는 지, 실제 곡을 통해 적용하면서 이전에는 몰랐던 것을 하나씩 알아가는 게 상당한 즐거움으로 다가옵니다. reharmonization은 이 전에는 정말 어렵게 느꼈던 부분이나, 이제는 어느 정도(?)는 나 혼자서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붙었습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곡과 새로운 이론을 접할 때면 앞서 언급하였던 음악에 대한 아쉬움은 이제 사라지고, 이 강의를 통해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도전의식만 가득 차 있네요. 
이 강의를 추천드립니다. 

이00, 강사 양성반 수강, 고등학교 음악 교사 

요즘 중 고등학교 교과서에는 가요, 팝, 뮤지컬 곡을 다루는 경우가 많아서 제대로 반주법을 배워 수업 시간에 활용하고 싶었다. 
또, 악보 그대로 치는 것보다는 세련되게 편곡해 연주하고 싶어서 오래전부터 재즈 피아노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독학을 해보려고 재즈피아노 책만 5권이 있었지만, 역시 혼자 책만으로 음악을 할 수는 없었다. 몇년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본격적으로 배워야 겠다고 생각하고 선생님을 찾았다.

재즈 레파토리를 완성하는 것은 너무나도 재미있었다. 악보 대로 연주하고 진도 위주로 진행하던 클래식 피아노와는 커리큘럼이 완전히 달랐다. 선생님이 수업 중에 연주를 녹음해 주시면, 차안에서도 반복해 들으면서 연습을 했다. 
피아노를 배운지 너무 오래되었고 피아노 전공이 아니어서 쉽지 않았지만, 입시생처럼 열성을 가지고 단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2-3시간씩 연습을 했다. 힘들어도 즐거워서 스스로 연습시간을 만들었다. 선생님께 디테일하게 레슨받고 집에서 하루종일 피아노만 치니 초등생 딸은 내가 연주하는 곡을 외워 버린다.

가끔 코드 진행이 익숙치 않아 머리에 쥐가 날 정도로 힘든 곡들도 있었지만, 내 수준에 맞게 천천히 체계적으로 리듬, 응용할 수 있는 소스와 패턴 등의 이론도 함께 병행하여 조금씩 재즈를 알아가니 피아노가 점점 더 재미있어졌다. 아직도 선생님 앞에서는 긴장하고, 리듬이 완전히 몸에 베지 않아 곡의 느낌을 살리기엔 부족해도, 처음보다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일이 많아 연습을 못하는 주간에는 잘하고 싶어 스트레스가 있기도 하나, 내가 목표하는 것까지 만족스럽게 이루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끝까지 선생님을 믿고 열심히 노력해 보련다. 

주변 지인들에게도 선생님 강의를 추천하고 있고, 초등학생 딸 아이도 일년간 기초 독보력을 기른 후 선생님께 수업을 듣게 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내 아이가 평생 음악을 자유롭게 즐기고, 좋아하는 곡을 스스로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박OO, 교회 반주반, 클래식 피아노 전공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해서 그동안 많은 레슨을 받았지만, 궁금한 점을 이같이 시원하게 해소받은 레슨은 흔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질문을 하면 항상 이해하기 쉽게 체계적으로 이론과 세련된 사운드를 알려주셨습니다.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것들도 정리할 수 있었고요. 
교회에서 반주를 하면서 매번 같은 스타일, 패턴의 연주에서 벗어나지 못해 답답함을 느껴서 레슨을 시작했습니다. 
어린 아기들을 키우며 배우니 숙제를 못할때가 더 많았지만 그럼에도 거의 빠지지 않고 수업에 참여한 이유가 매주 새롭게 배워가는 기대감이 있어서 였습니다. 어느샌가 코드잡는 법, 장르, 편곡 등에 대해 많은 게 달라진 걸 느껴 정말 재밌었고 신기했습니다. 
선생님께도 여러번 말씀 드렸지만 솔직히 나만 알고 싶은 수업과 선생님이에요. 수업을 추천드립니다.